[엄마글귀] 배꼽은 엄마와 내가 하나였다는

[엄마글귀]

배꼽은 엄마와 내가 하나였다는 일종의 흔적이다

배꼽은 신체적인 기능은 없다

웃을 때

배꼽을 잡고 웃으면 행복이 배가 된다

이번생에 엄마가 내 엄마라서 한번 뿐인 생에 내가

엄마 딸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엄마글귀]

엄마는 웃ㅈ 않네, 울지도 않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 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죽을 때 까지 내 편 아니

죽어서도 내 편

다음 생에서도 내 편

해준다고 약속해줘

난 그 다음 생 그 다음 생

그 다 다음 생에서도

엄마 딸 할거야 평생

[엄마글귀]

어머니의 몸이야말로

언제까지나 사람들이 동경하는

최초의 집이다

그 속에서

인간은 안전했으며 또 몹시

쾌적하기도 했다

♥ 일이 즐겁다 ♥

일은 항상성이 있습니다

일은 밥 먹고 숨 쉬는 것과 같이

평생 나와 함게 다니는 것입니다

일은 갑자기 주어지지도 않지만 갑자기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내가 죽어도

일은 있습니다

각자가 하고자 했던 그 무엇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밝히고 사람과 세상을

회통하게 하는 것, 그것이 일이며, 여기에

지금 이 시절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박병원의 <일철학> 중에서-

우리는 곧잘

"일이 많아서 죽겠다"고 말합니다

행복한 비명입니다

일이 없어 보세요

그거야말로 죽을 맛입니다

즐겁게 하는 것

목숨을 걸듯 집중하고 몰입해서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는 태도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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