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글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미련글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너에게 달려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내가 너를 좋아했었다고

하긴

지금도 많이 좋아하는데

비가 왔다. 그리고 그쳤다

모두 씻겨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한곳에 쌓인다

못난 앙금은 어떻게든 남는다

[미련글귀]

이미 답은 정해져있다

그 답을 바꿔보려한다

미련한걸까

미련인걸까

시작도, 끝도 네가 하는 바람에

나는 시작점도, 끝점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다

[미련글귀]

너와 우연히 마주쳤을때

심장이 쿵 내려앉는 그 느낌이 싫다

그래서

네가 자주 가던 곳은 절대로 가지 않을거다

그런데

혹시 네가 있을까 눈길은 간다

♥ 씨줄과 날줄 ♥

인생은

개인의 노려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재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의지와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만 놓고

미래를 기다립니다. 치고 들어오는

날줄의 모양새는 생각도

안 하고 말입니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 중에서-

나도 알고

남도 잘 알아야 합니다

내 안의 "나"도 잘 알아야 하지만

내 바깥의 "세상"도 더 잘 알아야 합니다

세상을 보는 공부, 시대를 읽는 공부를

함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그래야

인생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해집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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