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한평생을 살아도...
[첫번째 감성시]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하는 게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사연 / 도종환-
[감성시 두번째]
가늘고 길게 인연을 이어가고자
감정을 추스리며 조절해보지만
이 감정이란놈은 시도때도 없이
깊어지려고만 하니...
깊어질수록 끊어질듯 위태로워
가늘고 긴 인연의 끈을 택했건만
자꾸만 그 가느다란 끈을 모으고 있는
이 죽일놈의 사랑아...
[세번째 감성시]
그대 가는길 앞
꽃을 뿌릴래요
가는길
행여나 가시 있을까
그 위에 제 마음 놓아두고
찔리는 건 제 몫
사랑하는 그대 대신
조심히 그대길
걸어가세요
[감성시 네번째]
번짐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흠뻑 젖은 화선지 위에
먹물하나 떨어지듯
서서히 번지면서
오더이다
그렇게 나를 적시더이다
그리고 그렇게 또 가더이다
[다섯번째 감성시]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나를 사랑해주세요
사랑을 주세요
내게 사랑을 줄 때
내 사랑도 당신에게 드릴게요
♥ "당신과 나 사이"처럼 ♥
새것이
이름 있는 것이
다 좋은 건 아니야
마음이 담기면
오래된 것이 더 좋아
오래 사귄 친구처럼
-김재용의 <엄마의 주례사> 중에서-
오래된 친구
오래된 사랑, 오래된 믿음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단단한 돌처럼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친 파도, 모진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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